정부는 국제 원자재시장의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원자재 적정 비축규모를 현재 11일분(국내 수요 기준)에서 60일분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우리 기업의 해외조달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자문위원회 등을 구성하기로 했다.
정부는 27일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심의했다.
우선 정부는 조달청의 원자재 비축자금을 지난해 3월 2,601억원에서 올해 3월 5,091억원으로 확충한 데 이어 현재 국내 수요의 11일분 수준인 원자재 비축 규모도 단계적으로 늘려 오는 2009년까지 60일분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을 계기로 우리 기업이 해외조달시장 진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해외조달시장 진출자문위원회’를 만들어 해외조달정보 제공 강화, 애로사항 해결 시스템 구축, 유관기관과 협력강화 등 지원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한편 올해 조달사업계획 24조900억원 중 1ㆍ4분기에 10조3,035억원이 집행돼 연간 계획의 42.7%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