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세계증시 또 美인플레 공포

코스피 2.9%하락 1,200 턱걸이…닛케이지수도 4%이상 급락



세계증시 또 美인플레 공포 코스피 2.9%하락 1,200 턱걸이…닛케이지수도 4%이상 급락 문성진 기자 hnsj@sed.co.kr. 문병도기자 do@sed.co.kr 미국의 인플레이션 공포가 또다시 주식시장을 엄습했다. 코스피지수가 3% 가까이 급락하며 1,200선 붕괴 위기에 몰렸고 도쿄증시의 닛케이지수도 4% 넘게 빠지는 등 아시아 증시도 줄줄이 추락했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5.98포인트(2.90%)나 하락한 1,203.86포인트로 마감하며 간신히 1,200포인트를 지켜냈지만 외국인의 매도공세가 이어지고 있어 추가 하락이 우려된다. 이날 종가는 지난해 11월1일의 1,189.95포인트 이후 최저치다. 외국인은 이날 정보기술(IT)주와 자동차주 등 수출주를 중심으로 1,600억여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하락을 부추겼다. 특히 최근 5거래일 연속으로 1조3,000억여원어치를 순수하게 팔아치웠다. 코스닥시장 역시 외국인 매도의 영향으로 전날보다 17.02포인트(2.91%) 떨어진 568.64포인트까지 밀렸다. 이 같은 주식시장 급락세는 전날 뉴욕 및 유럽증시가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로 동반 약세를 보이고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줄줄이 하락하면 투자심리가 얼어붙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미국 인플레이션 및 금리인상 우려에다 경기둔화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등 악재가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데다 외국인의 매도세도 이어져 추가 하락이 불가피해 보인다”며 “시장 분위기가 워낙 좋아 않아 지지선을 논하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이날 일본 닛케이지수도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과 경기둔화 가능성으로 대미의존도가 높은 수출 관련 종목들을 중심으로 폭락해 전날보다 4.14%(614.41엔) 떨어진 1만4,218.6엔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종합지수와 인도 뭄바이 센섹스30지수도 각각 36.54포인트(2.87%), 376.19포인트(3.97%) 하락했다. 이에 앞서 12일(현지시간) 다우존스지수는 전장 대비 99.34포인트(0.91%) 떨어진 1만792.58포인트, 나스닥지수는 43.74포인트(2.05%) 하락한 2,091.32포인트로 마감했다. 유럽증시 역시 약세를 보여 영국 FTSE100지수가 전일 대비 34.3포인트(0.61%) 내린 5,620.9포인트, 프랑스 CAC40지수는 45포인트(0.94%) 하락한 4,723.18포인트, 독일 DAX40지수는 68.53포인트(1.25%) 떨어진 5,395.55포인트로 마감했다. 한편 원ㆍ달러 환율은 두 달 만에 달러당 960원선을 훌쩍 넘어섰다. 이날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원이나 급등한 961원80전으로 장을 마쳤다. 환율이 960선을 넘어선 것은 4월13일 962원30전을 기록한 후 처음이다. 입력시간 : 2006/06/1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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