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우에 「멀티」 매각 연기/불 라가르데르

◎“톰슨그룹 인수시한 못맞출 경우”【파리 AFP=연합】 프랑스의 라가르데르그룹은 4일 유럽연합(EU)의 요청으로 톰슨그룹의 인수 마감시한을 맞추지 못한다면 톰슨그룹 인수계획 및 톰슨 멀티미디어를 대우전자에 매각키 위한 계획을 연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라가르데르 그룹은 또 37개 업체에 톰슨 멀티미디어를 인수할 것을 제의했지만 모두 톰슨 멀티미디어에 대한 투자를 거절했다고 밝혔다. 필립 카뮈 라가르데르 그룹 회장은 이날 RTL 라디오방송에 라가르데르는 정부가 요청해 올 경우 12월31일로 예정된 톰슨그룹 인수 마감시한을 연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뮈 회장은 이어 민영화위원회가 12월31일까지 견해를 제시하지 않을 경우에도 톰슨 그룹 인수 계획을 연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뮈 회장은 정부가 톰슨그룹을 싼값에 라가르데르에 매각하려고 계획하고 있다는 비난에 대해 『우리는 애초부터 톰슨 멀티미디어에 투자하지 않을 계획임을 밝혔다』면서 『그래서 37개 회사를 접촉해봤지만 이들 회사도 역시 투자를 원치 않았다』고 설명했다. 톰슨 멀티미디어는 디지털 기술 분야에서는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좋은 회사이지만 현재 재정문제로 허덕이고 있으며 수익도 충분하지 않으며 대우는 연간 4백억프랑의 매출을 올려 40억프랑의 경영수익을 올리고 있지만 톰슨 멀티미디어는 매출액은 비슷해도 수익은 없다고 그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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