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Career Consulting-51] 美서 인턴경험 국내취업때 인정?

Q 대학에서 무역학을 전공하고 1년 동안 유학준비 후 미국에서 어학연수 6개월을 거쳐 올해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석사과정 수료를 앞두고 있는 유학생입니다.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관계로 한국내 체감경기와 고용동향에 관한 정보가 어두운 편입니다. 저의 희망은 한국에 있는 외국계 소비재회사에서 마케팅관련 업무를 맡는 것이며 직장경력은 미국 게임소프트웨어 마케팅회사에서 6개월간의 인턴경험이 있습니다. 한국에서 구직활동을 할 때 미국에서의 인턴경력이 경력으로 인정될 수 있는지요? 또한 미국에서 2~3년 정도 직장경력 후에 국내 취업시 연봉이나 조건면에서 유리한지와 1년간의 유학준비 기간을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도 많은 듯한데, 어떻게 대처해야 좋을지에 관해서 도움말씀 바랍니다. A 국내ㆍ외를 막론하고 인턴경험은 실질적으로 경력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국내보다는 국외의 경우 인턴 기회가 좀더 다양하고 그 수도 많을 수 있습니다. 지원자중에는 그 당시의 경험을 세세하게 밝히는 경우도 있고, 한 줄로 마무리하는 경우, 또는 아예 기재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현실적으로 인턴은 정식 직원이 아닙니다. 따라서 주어지는 업무의 범위와 성격에도 정규직과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기업체에서도 인턴을 두는 의미는 실질적인 업무의 도움을 받기 위함보다는 정부지원 육성책에 대한 보조나 기업이미지 제고, 향후 적합한 인재를 찾기 위한 예비과정 정도의 의미입니다. 그러나 지원자 입장에서는 간접적으로나마 사회생활을 경험하며 책임감을 배우고 적성을 시험해볼 수 있는 소중한 경험입니다. 따라서 인턴경험에 관련해서는 간략하게 기재해 주시는 것이 좋으며 그로 인해 얻을 수 있었던 깨달음이나 각오 등을 언급해 주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실질적인 경력으로는 볼 수 없으니, 그 부분에 대해서는 기대를 하지 않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해외유학이나 진학을 위한 1~2년의 공백기간에 대해 기업 대부분은 긍정적 보다는 부정적인 시각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무엇보다도 실질적인 경험을 중요시하는 업체에서는 실리적인 면에서 볼 때 그러한 준비과정이 막연하고 무모하다고 여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본인의 목적이 확고하고 추구하고자 하는 바가 분명하다면, 충분히 서류상으로나 면접 시에 본인의 의지를 피력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나름의 이유와 충분한 근거, 그리고 보다 향상된 결과물에서 나오는 자신감이 있다면 그러한 걱정은 기우일 뿐입니다. 현지에서의 직장경험은 경력부분에 적용이 될 수 있으나 국내의 경우라고 해서 더욱 유리한 조건으로 적용된다고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업종과 업무에 따라서 각각의 문화가 다르고, 장점과 단점이 있으므로 연봉과 기타 조건에 관해 유연한 입장을 취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자료제공: 잡링크 HRZone(www.hrzone.co.kr)] <양정록기자 jry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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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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