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여의도 나침반] 미운 오리새끼

덴마크의 동화작가 안데르센은 무명의 청년시절에 매우 여위고 볼품없는 외모에다 주위 사람들의 동정이 필요한 구차한 생활을 했다.이러한 그의 자전적 이야기를 나중에 동화로 만든 것이 바로 「미운 오리새끼」다. 집오리가 알을 품어서 새끼를 부화시켜 보니 많은 새끼들 중에서 유독 못생긴 새끼 한 마리가 있었다. 어머니와 형제들의 미움과 학대에 못 견디게 된 이 보기싫은 새끼는 한해 겨울을 어려운 환경속에서 보내던 중 물에 비친 자기 모습을 보고 그때서야 자기가 바로 백조임을 발견한다. 요즈음 유행어로 비록 왕따를 당했지만 그의 몸속에는 아름다운 백조의 피가 흐르고 있었다. 건설주, 우선주등 그동안 상승장에서 소외됐던 종목들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당장은 내재가치에 비해 시장에서의 평가가 부족하다해도 언젠가는 백조가 되어 하늘 높이 비상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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