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기부품 제조업체인 디엠티가 항균비데를 개발, 시장공략에 나선다.
디엠티(대표 최민철)는 31개월간의 연구개발 끝에 항균 비데(상품명 클리노시트ㆍ사진)를 상용화, 본격 시판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이회사는 이미 유럽 할인마트로부터 내년까지 8만1,000대의 수출주문을 받은 상태다. 또 전국을 대상으로 106개 대리점 망을 구축중이다.
이 제품은 비데에 살균수를 사용하는 동시에 노즐세척시스템을 장착해 비데 사용자간 감염을 막는 게 특징이다. 디엠티는 수돗물을 살균하기 위해 인체에 무해한 요오드를 사용, 항균기능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이회사는 그동안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청을 비롯 해외 의학센터에 자료를 보내 인체무해 인증을 받았다.
아울러 지난 5월에는 한국화학시험연구원으로부터 비데 살균수의 99% 살균능력을 입증받았고, 특허청에 세정노즐살균소득장치와 세정수살균처리장치에 대해 2건의 특허와 3건의 실용신안을 출원했다.
최민철 사장은 “3년 전 독일 출장 중 신문에서 비데 노즐이 세균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읽고 항균 비데기 아이디어를 얻었다”며 “비데 보급률이 0.1%에 불과한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큰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규진기자 sk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