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율촌 우창록 대표 변호사 대통령 해외순방 수행단 포함

국내 로펌업계론 처음 '눈길'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 활발로, 국내 로펌들의 현지 법률자문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법무법인 율촌의 우창록 대표변호사가 국내 로펌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대통령 해외순방 수행단에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우 대표 변호사는 28일부터 10월1일까지 3박4일간의 이명박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의 수행단으로 참여했다. 우 대표의 발탁은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고, 율촌 내부에서도 예상치 못한 결과라는 반응이다. 율촌측은 “해외 진출 기업에 대한 법제도적 검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정부와 경제인들의 공통된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율촌의 러시아 지역에서의 역할 때문이지, 이명박 정부 인사와 우 대표간의 개인적인 친분이 작용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실제 우 대표는 이 대통령과도 특별한 인연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율촌의 러시아 지역에서의 ‘역할’ 때문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율촌은 러시아 변호사를 포함한 러시아 팀을 올해 초부터 독립적으로 운영중이다. 특히 우 대표는 현지 시장조사를 위해 러시아 및 독립국가연합(CIS) 국가들을 수시로 방문하는 등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러시아 및 중앙아시아에 진출하는 국내 기업들에 대한 법률자문뿐만 아니라 불안한 현지 법제도로 인해 발생하는 민ㆍ형사 소송에도 적극 나서면서 ‘법무참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에는 카자흐스탄 알마티시 고등법원(2심에 해당)에서 1,200억원 가량이 투자된 사업과 관련해 피해를 입은 한국 업체가 전부 승소하는 판결을 이끌어내는 데도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 대표가 파격적으로 수행단에 발탁된 것도 이 같은 ‘성과’ 때문이라는 후문이다. 국내 한 기업의 법무담당 관계자는 “국내 로펌들이 러시아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에게 자문을 제공하고 있지만 러시아 현지 로펌과의 연락 업무를 대행해 주는 수준”이라며 “그러나 율촌은 국내 대형 로펌 중 유일하게 한인 러시아변호사를 주축으로 한 러시아 전문팀을 구성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율촌은 우 대표의 대통령 수행으로 국내 로펌의 해외 진출자문 및 글로벌 로펌으로서의 위상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을 감추지 않고 있다. 율촌 관계자는 “러시아 진출 기업의 법률서비스를 더욱 활발하게 지원하고, 이들의 기업활동을 원활하게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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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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