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웰빙 포트폴리오/1월호]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호조로 실적 증가세<br>플래시메모리 "효자품목" LCD부문 영업익도 급증<br>주가 리레이팅 가속화



\지난해말 나타난 정보기술(IT)주들의 강세가 새해에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지난 한햇동안 증시에서 투자자들은 은행이나 증권 등 금융주에 큰 관심을 보이면서 IT주들은 상대적으로 소외됐었다. 하지만 연말부터 IT주들이 꿋꿋이 올라가면서 많은 전문가들은 새해 주도주가 IT주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보고 있다. 그 중심에 있는 종목일 바로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ㆍ4분기에 당초 예상보다 좋은 성적을 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흐름이 올해에도 이어져 1ㆍ4분기 실적이 지난해 4분기보다 개선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는 반도체 부문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고 계절적 요인으로 판매관리비가 감소하고 이 효과가 핸드셋 부문의 수익성을 높여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가장 우려가 되던 D램 부문은 고부가 D램의 비중확대와 범용제품의 가격하락 속도 둔화로 견조한 수익성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플래시메모리 부문도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이어 올 1분기 중국의 춘절 효과 등으로 공급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 핸드셋 부문은 판매관리비 영향을 많이 받는데 이 부분이 계절적인 요인으로 줄어들면서 영업이익률이 높아질 전망이다. 다만 LCD부문과 디지털가전은 수익성 호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게 대부분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이처럼 1분기에 본격화되는 실적 반등세는 올해 내내 계속돼 큰 폭의 실적 증가를 이룰 것이란 게 대다수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매출이 전년대비 18% 증가한 67조7,600억원, 영업이익은 26% 증가한 10조5,200억원에 달하고 주당순이익(EPS)은 5만6,776원으로 30% 늘어난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증권은 올해 지속적인 플래시메모리 호조와 지난해 부진했던 액정화면(LCD) 부문의 실적 회복으로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과 LCD 부문의 영업이익이 각각 28%, 108%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D램은 올 하반기 윈우 비스타가 출시되면서 초호황국면에 진입해 내년에도 꾸준한 실적 증가를 이끌어낼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2007년 매출은 전년대비 13% 증가한 76조6,800억원, 영업이익은 28% 증가한 13조4,800억원이 될 것이라는 게 대우증권의 예상이다. 대우증권은 삼성전자의 투자 포인트로 크게 4가지를 제시했다. 투자 포인트는 ▦그래픽, 모바일 등 고부가 D램 포트폴리오와 가장 앞선 공정기술 적용으로 D램 부문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과 안정적인 수익성을 재확인시켜주고 있는데다 ▦고용량 중심의 플래시메모리 시대를 선도하며 시장을 창출하고 있고 ▦차세대 성장동력인 LCD TV 부문에서 성공적으로 7세대를 도입하고 있으며 ▦핸드셋 부문에서 이동통신 혁명을 이끌 4세대 무선통신시대의 주도세력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점 등이다. 정창원 대우증권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연속으로 연간 7조원 내외의 잉여현금이 발생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자사주 매입과 배당확대로 이어져 주가 리레이팅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차익실현을 고려하기는 이르며 중장기적인 대세 상승을 지켜보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최시원 세종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투자 포인트로 3가지를 꼽았는데 우선 ▦폭발적인 수요증가가 예상되는 플래시메모리 시장을 선점해 D램 경기 하강기에도 견조한 이익증가가 가능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휴대폰, 디지털미디어, TV 등 세트사업과 반도체, LCD 등 부품사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크다는 것과 ▦사업 포트폴리오와 성장성 면에서 삼성전자가 인텔보다 비교우위에 있다는 점 등이 투자매력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플래시메모리는 올해 삼성전자 최대의 효자제품이 될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과거와는 달리 세계 D램 경기 사이클과 뚜렷한 디커플링을 보여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세트사업과 부품사업간의 시너지,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 등은 인텔보다 앞서는 장점”이라며 “이 같은 부분이 점차적으로 삼성전자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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