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아이토피아] DMB 인기에 단말기 시장도 쑥쑥

서비스 개시 1년새 DMB폰 100만대 팔려<br>보조금 지급 힘입어 수요 급증 "대중화 기대" <br>삼성전자 독주… LG전자·팬택 추격도 거세




휴대폰 제조업체들은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의 최대 수혜자라고 할 수 있다. 지난 해 5월 위성DMB가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한 후 지금까지 팔린 DMB폰은 무려 100만대를 웃돈다. 특히 지상파 DMB폰의 출시와 보조금 지급을 계기로 DMB폰에 대한 수요는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그래서 머지 않아 DMB폰이 카메라폰처럼 대중화될 것으로 전망되기도 한다. 현재까지 판매된 위성 DMB폰은 모두 80만대가 넘는다. 올 1월부터 시판된 지상파 DMB폰 판매량도 20만대에 달한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가 ▦위성 16종 ▦지상파 3종 등을 모두 합해 75만대, 팬택(구 SK텔레텍 포함)이 4개 모델에 28만대, LG전자는 2개 모델에 5만대 정도를 판매한 것으로 추산된다. ◇삼성전자, “반갑다 DMB”=삼성전자는 지금까지 DMB폰 시장의 70%를 차지하며 독주를 거듭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가로본능 위성DMB폰(SCH-B250)은 지금까지 30만대 이상 팔려 단일 모델로는 ‘최고의 베스트 셀러’로 자리잡았다. 가로본능은 LCD 화면을 돌리기만 하면 바로 DMB 방송을 시청할 수 있기 때문에 복잡한 조작법을 익히지 않고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방송을 보다가도 전화를 걸거나 문자를 보낼 수도 있으며, DMB 방송을 TV화면으로 송출해 집에서 보다 큰 화면으로 방송을 즐길 수도 있다. 스윙형 지상파 DMB폰인 ‘SPH-2300’도 10만대 이상의 판매실적을 올리며 지상파 DMB폰 시장의 절반을 석권했다. 특히 액정부분이 180도까지 돌아가는 디자인을 채택해 절반만 돌려놓고 휴대폰을 쥔 채로 가로화면을 즐길 수 있다. 이 제품은 PC없이 바로 프린터와 연결해 출력이 가능한 모바일 프린팅 기능을 갖췄고, 외장메모리도 탑재할 수 있어 방송 녹화에도 편리하다. 삼성전자는 이 밖에 지상파 DMB용으로 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PMP)인 YM-PD1, 울트라모바일 PC인 Q1, 디카룩 컨버전스 캠코더 ‘미니켓 포토’, 모바일 TV DMB-T450 등 다양한 단말기를 출시하며 DMB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LG전자ㆍ팬택의 추격도 거세=LG전자와 팬택도 다양한 DMB폰을 내놓고 삼성전자를 추격하고 있다. 팬택계열의 스카이 브랜드 ‘IM-1000’은 DMB 서비스 초기에 출시돼 19만대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팬택은 이밖에 큐리텔 브랜드로 위성 DMB폰 2종과 지상파 DMB폰 1종을 출시하며 중가 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중이다. LG전자도 위성 DMB폰 1종과 지상파 DMB폰 1종을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LG전자의 경우 제품 수가 경쟁사에 비해서는 상당히 적다. 하지만 LG전자 제품은 가로보기형 스윙 스타일에 전화가 오면 그 시점부터 시작해 통화가 종료될 때까지 프로그램을 자동 녹화하는 타임머신 기능을 갖춰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선보인 슬림형 DMB폰을 통해 보조금 허용 이후 확대된 고가폰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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