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총기탈취' 수사 제자리걸음

용의자 신원파악 안된채 범행 단서도 못찾아

강화 ‘총기탈취사건’ 용의자의 추가 범행이 우려되는 가운데 무장군인들이 7일 용의차량이 발견된 경기 화성시 장안면 독정리 풍무교 일대를 샅샅이 수색하고 있다. /화성=최흥수기자

지난 6일 인천 강화군에서 발생한 총기탈취사건이 사건 발생 하루가 지나도록 용의자의 신원조차 파악되지 않는 등 미궁으로 치닫고 있다. 군경합동수사본부는 경기도 화성에서 발견된 용의자의 차량과 목격자들의 제보를 바탕으로 범인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 7일 수사본부에 따르면 용의자는 범행 현장인 강화군 길상면 초지리→서해안고속도로 서서울TG→평택~안성 고속도로 청북TG→화성시 장안면 독정리 순으로 흰색 뉴코란도 승용차를 타고 이동해 독정리 논바닥에서 차량을 불태웠다. 이 차량은 10월 경기도 이천의 한 자동차센터에서 도난된 차량인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본부는 용의자가 차량을 불태운 독정리 현장을 정밀 감식했지만 용의자의 신원을 확인할 만한 단서를 건지지 못했다. 수사본부는 또 군인ㆍ경찰 등 2,000여명의 병력을 동원, 이 일대에서 밤샘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용의자는 유유히 현장을 벗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수사본부는 현재 용의자의 공범이 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이동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공범이 수류탄ㆍ총기 등의 수월한 운반을 위해 도주용 차량을 독정리 인근에 세워뒀다가 함께 달아났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수사본부는 또 용의자가 해병들과의 몸싸움으로 머리를 다쳐 약국이나 병원을 찾을 것으로 보고 경기도 화성과 평택 일대에서 군인과 경찰 7,000여명을 동원,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수사본부의 한 관계자는 “용의자가 평택시내로 잠입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색 및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으나 공범의 차를 타고 달아났을 경우 사통팔달로 연결된 도로망을 이용, 화성과 수원ㆍ용인 등 제3의 장소로 이동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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