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업그레이드 '탱크' 매치플레이서도 펄펄!

액센츄어매치플레이 32강전<br>폴터와 연장 접전끝 대회 첫 16강 진출<br>우즈도 오버홀저 제쳐

▲ 최경주가 22일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의 갤러리 골프장에서 펼쳐진 액센츄어 매치플레이챔피언십 2라운드 5번홀에서 티 샷을 날리고 있다. /투산(미국 매리조나주)=AFP연합뉴스

업그레이드 '탱크' 매치플레이서도 펄펄! 액센츄어매치플레이 32강전폴터와 연장 접전끝 대회 첫 16강 진출우즈도 오버홀저 제쳐 김진영 골프전문 기자 eaglek@sed.co.kr '탱크' 최경주(38ㆍ나이키 골프)의 기량 향상은 매치 플레이에서도 증명됐다. 2003년부터 6년 연속 세계 톱 랭커 64명이 겨루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액센츄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800만달러)에 출전하고 있는 최경주는 올해 처음 2회전을 통과, 16강전에 진출했다.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도 16강전에 안착했으나 '2인자' 필 미켈슨(미국)과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애덤 스콧(호주),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등 쟁쟁한 선수들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2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의 갤러리골프장 남코스(파72ㆍ7,351야드)에서 펼쳐진 이 대회 2라운드 32강전에서 최경주는 이안 폴터를 연장 접전 끝에 제치고 3회전에 올랐다. 최경주는 14번홀까지 3홀차로 앞서 쉽게 승리하는 듯 하다가 15, 17번홀에서 짧은 파퍼트를 놓친 데다 마지막 홀에서 폴터가 8m나 되는 긴 버디를 성공시키는 바람에 연장 홀까지 갔으나 침착한 플레이로 파 세이브에 성공, 보기에 그친 폴터를 꺾었다. ▲ 최경주가 22일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의 갤러리 골프장에서 펼쳐진 액센츄어 매치플레이챔피언십 2라운드 5번홀에서 티 샷을 날리고 있다. /투산(미국 매리조나주)=AFP연합뉴스 사실 파5인 연장 홀에서도 티 샷은 벙커에 세컨 샷은 러프에 떨어졌고 3번째 샷은 핀을 20m나 지나가 내리막 퍼트를 해야 하는 등 위기가 반복됐지만 끝까지 흔들리지 않아 톱 랭커로 거듭났음을 입증했다. 이제 16강전에서 폴 케이시(잉글랜드)를 만나게 되는 최경주는 또 한번 이길 경우 8강전에서 타이거 우즈를 만날 가능성이 크다. 우즈는 이날 애론 오버홀저를 상대로 3홀차의 비교적 여유 있는 승리를 거뒀다. 전날 J.B.홈스에게 내내 밀리다가 막판 대 역전극으로 기사 회생했던 그는 "어제 경기 후 연습을 했고 호텔 방에서도 거울을 보며 정신력을 다듬었다"고 밝혀 전날의 위기 때문에 다소 충격을 받았음을 내비쳤다. 한편 세계랭킹 2위인 미켈슨 스튜어트 애플비(호주)에게 2홀차로 무릎을 꿇었고 가르시아는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한 부 위클리(미국)에게 3홀차로 크게 패했다. 스콧은 우디 오스틴에게 연장 첫 홀에서 무릎을 꿇었고 해링턴은 스튜어트 싱크에게 발목을 잡혔다. '노장' 콜린 몽고메리가 전날 짐 퓨릭에 이어 이날은 찰스 하웰 3세를 이기는 등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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