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수도 울산의 신흥 공업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북구 매곡ㆍ중산동 일원. 이 일대 15만평 규모로 최근 조성이 완료된 매곡산업단지에는 52개에 달하는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공장 건립을 마치고 속속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 특히 이 곳에는 ‘울산 자동차 부품혁신센터’와 ‘자동차 기술센터’ 등이 다음달 완공을 앞 두고 막바지 공사가 진행되면서 서서히 위용을 드러내고 있었다. 국내 대표적 중화학 공업도시인 울산이 산업구조 고도화 작업을 통해 동남권 최대의 자동차 연구거점 탄생을 눈앞에 두고 있다. 첨단 자동차 부품업체들과 대규모 관련 연구시설 유치로 이른바 ‘오토밸리’의 형성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우선 매곡산업단지에는 52개 첨단 부품업체들의 집적화와 함께 핵심적인 연구개발기능을 수행할 ‘자동차 부품혁신센터’ 및 ‘자동차 기술센터’ 등이 다음달 완공돼 본격 개관된다. 국비 465억원 등 총 649억원이 투입돼 다음달 문을 열 자동차 부품혁신센터는 15개 관련 연구업체들이 입주, 개별 또는 공동연구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이 곳에 설치될 36종의 각종 시험ㆍ계측ㆍ분석장비는 입주업체는 물론 외부업체들의 부품개발과 경쟁력 확보에 획기적인 연구 인프라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총 114억원이 투입된 자동차 기술센터에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울산분원 ▦자동차선박 기술대학원 등 국내 최고 권위의 다양한 연구지원기관들이 입주해 관련 업체들의 자문과 연구기능을 도와줄 예정이다. 여기다 울산시는 매곡산업단지 인근에 오는 2007년까지 10만평 규모의 모듈화단지와 4만평 규모의 중산 산업단지를 잇따라 조성, 자동차 부품 관련 업체 및 연구시설들을 대거 유치할 예정이어서 이 일대가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의 자동차 부품 산업 클러스트로 발돋움 할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시 경제정책과 허만영과장은 “이 혁신센터 등은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시설과 인력을 완비해 자동차 부품연구의 산실 역할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