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바다의 날] "인천항 외항시대 맞아 경쟁력 향상돼"

"인천항 외항시대 맞아 경쟁력 향상돼" [인터뷰] 양병관 인천해양수산청장 "인천항은 남항과 북항의 본격 개발로 대형 선박이 자유롭게 부두에 입항할 수 있는 외항(Open Port)시대를 맞게 돼 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입니다." 양병관 인천해양수산청장은 "대중국 교류거점항으로서의 역할과 기능이 커지고 있는 인천항에 최근 민자로 북항 부두와 남항 컨테이너터미널이 건설되고, 오는 7월중 관세자유지역으로 지정되면 명실공히 동북아 거점의 환황해권 물류중심항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청장은 북항 개발이 완료되면 기존 내항에서 취급하는 고철ㆍ원목ㆍ사료부원료 등 벌크 화물을 외항으로 이전 처리하고, 내항에는 고부가 물류업종을 적극 유치해 내항을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 등을 마련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현재 건설중인 남항 컨테이너터미널이 인천항의 역할과 위상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벌써부터 외국선사들이 인천항에 큰 메리트를 느끼고 있는 것 같습니다." 관세자유지역 지정으로 화물보관 및 포장ㆍ가공 등 선박 입출항이 자유로워지고, 향후 첨단 컨테이너터미널 운영으로 거대 시장인 중국의 연안항구 컨테이너 화물을 인천항으로 실어와 다시 국내외 대형 선사의 정기항로 모선으로 옮겨 실을 수 있는 항만요충지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이런 여건조성을 위해 정부와 인천시, 유관기관이 세계적인 물류기지 유치에 적극 협력하고,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 환적화물 급증에 대비해 대중국 항공ㆍ항만화물 복합운송체계 구축 등 복합물류시스템도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양수산부에서 요직을 두루 거친 양 청장은 해운산업 합리화계획에 따른 한ㆍ일항로 선사 통폐합의 실무를 담당하고 해양수산개발원 창립,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과 선주보험조합 설립에 참여하는 등 해운정책과 해양산업 발전에 애써 왔다. 김인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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