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리빙 앤 조이] 흩어진 포인트도 꿰어야 보배

포인트 및 마일리지 통합 사이트


여기 저기 중구난방 흩어져 있는 각종 포인트들을 한 군데로 모아서 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신용카드, 이동통신, 정유 등에서 모인 포인트는 일일이 조회하기도 귀찮거니와 회사마다 포인트 활용조건이 달라 막상 쓰려고 하면 불편한 일이 많다. 그래서 각종 포인트를 ‘계륵(鷄勒)’과 같다고 얘기하는 사람들도 많다. 모으면 좋을 것 같은데 막상 쓰려고 하면 큰 이득이 안 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포인트파크’(www.pointpark.com) ‘넷포인트’(www.netpoints.co.kr) ‘포인트뱅킹’(www.pointbanking.com) ‘포인트백’(pointback.com) 등 포인트 및 마일리지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트를 이용하면 된다. 중구난방으로 흩어진 포인트를 한 데 모으면 사용 가능한 액수 자체가 커지기 때문에 활용도가 크게 높아진다. 포인트 통합 활용을 예를 들어 설명하면 이렇다. A씨가 이동통신, 정유사, 신용카드사에 각각 2만 점이 넘는 포인트를 가지고 있다고 치자. A씨가 포인트를 활용해 사고 싶은 물건은 인터넷 쇼핑서 파는 6만 원짜리 등산 바지. A씨는 각각의 회사에 쌓인 포인트를 포인트통합 사이트를 통해 6만 포인트 이상을 만든 뒤 인터넷 쇼핑에서 6만 원 대신 6만 포인트로 결제하면 갖고 싶은 등산 바지를 살 수 있다. 각기 다른 회사의 포인트를 통합할 수 있는 이유는 포인트를 화폐로 환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정유, 이동통신 등 대부분 회사의 포인트는 ‘1포인트=1원’으로 계산한다. 항공사 마일리지만 ‘1마일=16원’으로 친다. 포인트 통합 사이트들은 각각의 포인트 제공 회사들과 제휴해 포인트를 현금으로 사고 팔아 한 군데로 포인트를 몰아줘 횔용도를 높여준다. 포인트 모은 것으로 휴대폰 요금을 결제할 수도 있다. 이 과정에서 포인트 통합 사이트는 10%의 수수료를 받는다. 포인트 통합 사이트 중 가장 앞서나가고 있는 곳은 ‘포인트파크’다. 현재 비씨ㆍ국민ㆍ우리카드, KTF, 현대오일뱅크, 교보ㆍ동양증권, 포털사이트 파란, 아시아나 항공, 인터넷 쇼핑몰로는 옥션 인터파크 GS이숍, CJ몰, H몰 등과 제휴하고 있다. 사이트에 가입한 뒤 각종 포인트를 모아 제휴 쇼핑몰서 사용하거나 KTF 전화요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현재 ‘포인트파크’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사람은 165만명이나 된다. ‘포인트파크’는 이런 비즈니스 모델의 국내외 특허권자이기도 하다. 다른 포인트 통합 사이트들은 ‘포인트파크’의 양해를 구하고 사업을 하고 있는 상태. 김주한 포인트파크 총괄이사는 “포인트 통합 서비스 시장이 커져야 하는 단계인 만큼 특허권을 강하게 주장할 생각은 없다”면서 “활용도를 더 높이기 위해 제휴사를 계속 늘려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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