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체질개선으로 제2도약” 선언/엘칸토 심재함 부회장(인터뷰)

◎“기업위주 상품권 판매전략서 탈피/옷값 거품제거 개별고객 집중공략”『제화업으로 출발해 종합패션회사로 성장해온 엘칸토는 이제 체질개선을 통해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 7일 엘칸토그룹 부회장으로 선임된 심재함 부회장은 앞으로 외부 경영환경의 변화에 맞춰 경영혁신을 해나가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심부회장은 『백화점 등 대형유통업체의 상품권 발행으로 제화회사의 상품권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때문에 제화업종에 대한 마케팅 방식의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심부회장은 이어 『엘칸토 역시 그동안의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상품권 다량판매를 해온 마케팅방식에서 탈피, 개별소비자들에 초점을 맞춰 상품판매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심부회장은 제화뿐만 아니라 패션사업부문에서도 경영방식의 변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심부회장은 『의류시장의 경우 신상품이 나온지 보름도 안돼 판매가의 30∼40%수준의 할인판매가 관행화되어 있어 시장구조가 불안정하다』며 『의류시장구조의 안정화와 고객만족을 위해 상품가격에서 거품을 빼는 판매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심부회장은 특히 『엘칸토는 최근 잇따르고 있는 사업다각화나 이업종 진출 등을 지양, 본업중심의 경영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국생산성본부의 경영컨설팅 사업본부장을 거쳐 지난 94년부터 엘칸토 경영고문을 맡았던 심부회장은 15년 이상 기업관련 컨설팅을 해온 전문경영인이다.<이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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