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화재 '현금 마케팅' 논란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영업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현금을 내 걸고 타사 보험 가입자들의 보험 만기 정보를 수집해 영업에 활용하는 '현금 마케팅'까지 벌어지고 있다. 3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오는 11일까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자동차보험료 확인하고 스키 여행비 받기' 행사를 벌인다. 또 삼성화재는 행사 안내문을 자사 광고를 실은 인터넷 업체를 통해 이 업체 회원들에게 대량 발송했다. 작년 12월9일부터 진행된 이 행사는 작년 12월과 올 1월 자동차보험 만기 운전자가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고 보험료를 확인할 경우 추첨을 통해 현금 5만원을 주는 것이다. 삼성화재는 이와 함께 보험료를 확인하는 모든 사람에게는 특정 쇼핑몰에서 사용할 수 있는 5천원을 적립해주고 있다. 현재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해 손보사들은 타사 보험 가입자의 보험 만기 정보를 운전자의 동의가 없을 경우 보험개발원에 조회를 할 수 없도록 돼 있는데 삼성화재는 조회 동의를 조건으로 행사 참여를 허용하고 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가입자 유치를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현금마케팅까지 벌어지고 있다"며 "현금까지 내 걸며 운전자들의 보험 가입 정보를 수집하는 것은 지나친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