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김우중 회장 주재 대우 긴급 사장단회의

◎「톰슨인수 무산」 대책·내년 경영 등 논의/「세계경영」 가속 임원 해외발령 확대도대우그룹은 김우중 회장 주재로 6일 긴급 회장 및 사장단회의를 열어 톰슨 가전부문 인수계획의 무산 등 그룹현안과 내년 경영전략 등을 협의했다. 김회장은 톰슨문제로 당초 일정을 앞당겨 지난 5일 귀국, 이 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에는 윤영석 총괄회장, 서형석(주)대우회장, 배순훈 전자회장, 김태구 자동차회장 등 계열 25개사 회장 사장단이 대부분 참석했다. 대우는 이날 회의에서 김회장이 ▲톰슨 가전부문(TMM) 인수무산의 배경 및 앞으로의 대책 ▲라노스 시판이후 판매현황과 내년 선보일 신차의 성공적인 판매를 위한 마케팅전략 ▲97년 경영계획 등을 보고받고 집중 협의했다고 밝혔다. 배회장은 이와관련, 프랑스정부의 민영화잠정중단 결정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이의 인수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김회장은 『어려운 여건속에서 가족사들이 열심히 일해 올해는 좋은 결과를 낳았다』며 『내년에는 세계경영이 도약하는 단계인 만큼 더욱 노력해 달라』고 격려겸 당부를 했다고 김윤식 회장실전무는 전했다. 김회장은 또 『최근 시판한 라노스가 잘 팔리고 있어 만족스럽다』며 『내년에 시판할 예정인 신차의 성공적인 출시를 위해 가족사들이 협력해 달라』고 말했다. 김회장은 정기인사와 관련, 『세계경영 가속화에 따라 해외법인을 관리하기 위해 경영노하우가 풍부한 나이든 임원들을 더 많이 내보낼 것』이라고 밝혀 임원들의 해외발령이 보다 많아질 것임을 시사했다. 김회장은 회의를 마치고 곧바로 폴란드로 출국했다.<이의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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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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