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엔터키술, 추락행진 언제까지

작년 영업익 30% 감소… <br>주가 연초대비 30% 하락


노래방기기인 엔터기술이 실적악화와 현금흐름에 대한 우려감으로 주가가 약세를 거듭하고 있다. 7일 엔터기술 주가는 전일보다 3.59% 내린 1만4,750원에 마감, 하루만에 하락반전했다. 연초 2만원선과 비교하면 30% 이상 떨어진 상황이다. 이 같은 약세는 지난해 미주지역에서 재고부문이 늘어나는 등 실적부진에 대한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이날 엔터기술은 지난해 매출액은 724억원으로 전년대비 11.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43억원, 순이익은 109억원으로 전년보다 각 29.3%, 18.5% 감소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지난해 스톡옵션 비용, 재고자산 처리 등 일시적 비용이 많이 발생해 수익이 크게 감소했을 뿐 매출 등 외형상 실적은 크게 악화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송민호 교보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채권과 재고자산 규모가 각각 340억원, 220억원에 달해 현금흐름 악화에 대한 우려감이 컸다”며 “하지만 4분기에 매출채권은 200억원, 재고자산은 170억원 수준으로 감소하면서 현금흐름도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국내외에서 대규모 수주가 이어지면서 매출 성장세도 지속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송 연구원은 “올해 중국에 휴대용 반주기를 본격적으로 공급하면 매출확대와 수익성 개선 폭도 커질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되 이익감소를 반영해 목표주가는 2만1,000원 선으로 하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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