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nomy21 지음, 'IT코리아' 도전과 기회는?월드컵 이후 정부와 언론이 한국 대표팀의 선전으로 "IT강국 코리아를 세계에 널리 알렸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일부는 세계적인 기술력과 튼튼한 IT인프라를 예로 들면서 우리나라 IT산업이 세계 정상급에 올라섰다고 확언하기도 한다.
IT산업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우리는 누구나 한국이 확고한 IT선진국임을 믿고 싶다. 그러나 한편 '사실일까?' 의문도 드는 게 사실이다.
경제주간지 Economy21의 판단에 따르면 '아직은.'이다. 신간 '전환기의 세계IT산업과 벤처캐피털'은 이 주간지의 기자들이 IT산업의 산실인 미국 실리콘밸리와 유럽ㆍ일본ㆍ인도ㆍ동아시아 등지의 IT산업 현장을 둘러보며 한국IT산업에 대한 세계인의 평가와 세계 IT산업의 현주소를 취재한 내용을 담고 있다.
취재 결과, 미국 실리콘밸리는 'IT 코리아'라는 한국의 자화자찬을 냉소하는 분위기였고, 월가에서는 한국 기업의 불투명성, 재벌 중심의 경제구조에서 비롯되는 허약한 경쟁력에 대한 불신이 여전했다.
하지만 취재진은 "철저한 현지화전략으로 실리콘밸리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작지만 강한 한국기업들 속에서 희망의 싹을 보았다"고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