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에쓰오일 '조직 추스리기' 적극 나서

유호기 사장 보석계기 징계직원 사면등회사 최고경영진의 구속으로 적잖은 타격을 입었던 에쓰오일이 유호기 사장의 보석을 계기로 조직 추스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18일 에쓰오일은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에서 임금 8.6% 인상에 보너스 50%와 현금 100만원을 일괄지급하고, 회사가 조식비를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 임금협상안에 합의했다. 이번 임금협상은 단 한 차례 만에 큰 이견 없이 타결돼, 위기상황에서 노사가 하나로 뭉치는 단결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에쓰오일은 특히 이번 위기가 내부투서 등에서 비롯됐던 점을 감안, 직원간 불신의 벽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방편으로 징계로 인사상 불이익을 받았던 200여명의 직원들에 대해 사면하기로 결정했다. 이 같은 회사의 결정에 대해 노조 홈페이지에는 "다시 일어서자","열심히 일하겠다"등 환영 일색의 글로 채워졌다. 홈페이지에 올라온 글 가운데는 "입사이래 최대의 임금상승률과 사면으로 자존심을 회복시켜준 회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내용도 있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유호기 사장이 지난 9월말 보석으로 풀려나면서 조직의 결속력을 재정비 하기 위해 임직원의 사기진작에 본격 나선 것 같다"고 분석했다. 손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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