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경제전환기 구조적 문제해결이 관건"

오상봉 산업연구원(KIET) 원장은 올해 한국경제는 전환기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는데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하고 경제주체들이 혁신주도형 성장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밝혔다. 오 원장은 3일 연구원이 발간하는 e-Kiet 산업경제정보에 쓴 '새해 한국경제에바란다'라는 글을 통해 "우리 경제는 전환기의 여러가지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는것이 사실이나 정부, 기업 및 가계가 각자의 책임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면 다시한번 재도약을 이룰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오 원장은 노동.자본 등 생산요소의 투입에 의한 양적 성장은 한계에 다다른 반면 기술과 혁신을 통한 질적 성장은 아직 자리잡지 못하고 있고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출산율은 세계 최저수준으로 떨어져 있는데다 교육제도는 혁신적.창의적인 전문인력을 양성하기에는 지나치게 비효율적이라고 지적했다. 산업구조면에서도 전통 제조업은 점차 쇠퇴해 가고 있으나 새로운 성장주도 산업이나 서비스업의 발전은 더디고 경제시스템의 단절현상과 소득.고용의 양극화로인해 사회적 통합기반도 저해되고 있다고 그는 평가했다. 그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구조조정을 통한 신산업 육성,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 글로벌 스탠더드에의 적응, 소외계층 보호를 위한 사회적 보장제도의 구축 등이 하루 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행히 지난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내수 회복이 상승세를 타면서 활기가되살아나고 있다"며 "시장친화적이고 혁신적인 정부, 세계적 경쟁력과 브랜드를 가진 기업, 열린 마음을 가진 개방형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으로 거듭날 때 우리 경제가 새로운 도약을 기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