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우리투자증권 영업익 전기比 85% 증가

증권사 작년 4분기 실적 현대증권은 수익 뒷걸음질

올 들어 영업환경이 악화되면서 대형 증권사들의 실적이 수익원 다각화 여부에 따라 나뉘고 있다. 브로커리지 실적이 감소하면서 채권 운용 부문 및 주가연계증권(ELS) 등 장외 파생 부문에서 수익을 낸 증권사와 그렇지 않은 업체 사이의 실적 차가 컸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2007회계연도 4ㆍ4분기(1~3월)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1,148억원, 886억원으로 전기에 비해 85%, 50%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에 비해 영업수익(매출액)은 154.89%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90.7%, 116.6% 늘었다. 한국투자증권은 4ㆍ4분기 영업수익이 6,023억원으로 전기 대비 5.5%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35억원과 713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2.2%, 6.8% 줄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규모는 전년 동기에 비해 41%, 47.6% 증가한 것이다. 반면 현대증권은 4ㆍ4분기 들어 1월의 손실 규모를 줄이는 데는 성공했지만 수익 자체는 뒷걸음질치는 모습을 보였다. 현대증권은 2007년도 회계연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2,615억원, 1,876억원에 달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3ㆍ4분기까지의 누적 영업이익이 2,629억원, 누적 순이익이 1,898억원이었음을 감안할 때 실적 손실 국면을 기록했다. 정길원 대우증권 연구원은 “2008회계연도 1ㆍ4분기(4~6월) 업종 이익은 증가하겠지만 어닝 모멘텀으로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는 부족한 수준”이라며 “오는 6월 말 이후 지급결제망 가입 실무가 진행되면 다양한 수익원을 갖춘 대형사의 성장성이 재조명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