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토고의 약점은 허술한 수비 조직"

기니와 평가전서 경기내내 고전 0대1 패

한국 축구대표팀의 2006 독일 월드컵 본선 첫 상대인 아프리카의 복병 토고가 기니에 0대1로 패했다. 아프리카네이션스컵 출전을 앞두고 있는 토고는 8일 오전 프랑스 남부 비리-샤티용에 열린 기니와 평가전에서 후반 20분 페널티 킥을 허용, 0대1로 졌다. 기니는 독일 월드컵 아프리카 지역예선에서 5승2무3패로 5조 3위에 머물러 본선 행이 좌절됐고,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79위로 토고(56위)에 못 미치는 나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고는 경기 내내 기니에 공격 주도권을 내주고 끌려갔다. 스티븐 케시 토고 감독이 독일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 최다인 11골을 터트린 공격의 핵 에마뉘엘 아데바요르(AS모나코)를 비롯해 3골을 넣었던 아브델 카데르쿠바야(FC소쇼) 등 일부 주전들을 출전시키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수비 조직력에 허술함이 드러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에릭 아코토와 다르 니봄베 등 장신 중앙 수비수들은 순발력이나 위치선정 등에서 약점을 보이며 상대 공격수들의 2대1 패스나 드리블에 쉽게 허물어졌다. 특히 순간적으로 중앙으로 수비가 몰리며 측면에 공간을 많이 내줬고, 숫자는 많으면서도 상대 공격수들에 대한 대인방어 및 협력수비가 이뤄지지 않아 결정적 실점 위기를 수 차례 허용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한국이 스피드가 좋은 윙 담당 선수들의 공격 능력을 최대한 살리면 상대 수비라인을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패배로 토고는 지난해 11월 이란에서 열린 LG컵의 파라과이전(2대4 패), 이란전(0대2 패)에 이어 독일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 이후 치른 세 차례 친선경기에서 전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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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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