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산업 다시선다] 또다른 금융지주회사 태동

조흥은해·동부·동양그룹도 추진중우리금융지주회사와 신한금융지주회사가 선발주자로 나선 가운데 조흥은행을 비롯해 동부, 동양그룹 등이 장기적으로 지주회사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내년부터 금융지주회사에 대한 소유한도를 완화, 산업자본도 지분을 10%까지 소유할 수 있게 된다. 또 정부가 마련한 금융지주회사법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금융지주회사와 자회사간에 고객의 신용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되는 등 금융전업그룹을 위한 각종 메리트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현재 금융계에서는 조흥은행을 비롯한 동부화재, 동양생명 등 보험사들이 지주회사 대열에 참여하고자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조흥은행은 투신, 신용카드사 분사 시기를 고려해 내년 중에는 지주회사로의 변신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세계적 금융 선진화 추세는 물론 고객들의 수요에 맞추기 위해서는 결국 금융지주회사가 가장 경쟁력 있는 모델이라는 판단 때문. 동부그룹도 내년에 완공예정인 동부금융센터를 기점으로 금융지주사 설립을 검토중이다. 산하에 동부화재를 비롯해 생명보험, 증권, 신용금고, 캐피털 등 은행업을 제외한 전금융업종을 거느리고 있는 만큼 지주회사로 변신할 경우 누릴 수 있는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이라는 평가다. 동양그룹은 현재 59%수준인 금융업 비중을 75%까지 늘려 금융전업그룹으로 거듭나기 위한 방안을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그룹은 시멘트 부문의 지분을 갖고 있으면서 경영에서 손을 떼는 조건으로 계열에서 분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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