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증권·은행주 '희비' 엇갈려

이달 증권주 15.6% 상승, 은행주는 1% 수준 그쳐


증권주와 은행주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증권업종지수는 전날보다 2.71% 오른 3,791.74를 기록했고 증권업종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가운데 3종목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반면 은행업종지수는 전날보다 0.65% 떨어졌다. 이달 들어 등락세가 더욱 뚜렷하다. 증권업종은 이달 들어서만 15.6%가량 상승했지만 은행업종은 1.6% 오르는 데 그쳤다. 증권주는 증시 상승에 따른 실적호전, 증권사간 인수합병(M&A) 이슈 등 호재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5월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2,4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7.4% 늘었고 영업이익은 303억원으로 200.29%, 순이익은 304억원으로 201.21% 증가했다. 이날 5월 실적을 발표한 현대증권도 매출액 4,7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8% 늘었고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563억원, 543억원으로 각각 504%, 43% 개선됐다. 또 서울증권ㆍNH투자증권 등 중형 증권사들이 각각 타 증권사를 M&A 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점도 투자 심리를 개선시켰다. 반면 은행주는 별다른 호재가 없다. 구경회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정책 측면에서 은행업종에 유리한 분위기는 많이 사라졌다”며 “또 시중 자금이 비은행으로 몰리면서 은행간 경쟁이 심해지는 것도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또 비이자 마진 부문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였던 펀드 판매 수수료를 인하하는 것도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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