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 실시되는 제4회 동시지방선거 후보자등록이 16일 전국 266개 시.도 및 시.군.구 선관위에서 일제히 시작돼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후보자 등록은 17일까지 이틀간 실시되며 출마 희망자들은 재산.납세.병적기록과 금고형 이상의 전과기록, 최종 학력증명서 등의 서류를 첨부해 관할 선관위에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 접수하면 된다.
출마대상 공직에 따라 광역단체장 5천만원, 기초단체장 1천만원, 광역의원 300만원, 기초의원 200만원의 선거기탁금을 각각 납부해야 한다.
서울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열린우리당 강금실(康錦實), 한나라당 오세훈(吳世勳), 민주당 박주선(朴柱宣), 민주노동당 김종철(金鍾哲), 국민중심당 임웅균(任雄均) 후보는 오전 일찌감치 서울시선관위에 직접 또는 대리로 후보등록을 했다.
경기지사 선거에 나선 우리당 진대제(陳大濟), 한나라당 김문수(金文洙), 민주당 박정일(朴正一), 민노당 김용한(金容漢) 후보도 경기도선관위를 직접 방문, 후보등록을 마쳤다.
부산시장과 대구시장, 광주시장 등 기타 광역단체장 선거에 나선 각 당 후보들도 이미 후보등록을 마쳤거나 이날중 후보등록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선관위는 현재 예비후보로 등록한 인원 1만2천여명보다 다소 적은 1만1천여명의 후보가 등록, 평균 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4천415명 선출에 1만918명의 후보가 등록한 지난 2002년 지방선거 때의 경쟁률 2.5대1을 다소 웃도는 것이다.
공식 선거운동은 후보등록 마감 다음날인 18일부터 선거일 전날인 30일까지 13일간 진행된다.
한편 선관위는 17일 부재자 인명부를 확정하고 25∼26일 양일간 부재자 투표를실시한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광역단체장 16명, 기초단체장 230명, 지역구 광역의원 655명, 비례대표 광역의원 78명, 지역구 기초의원 2천513명, 비례대표 기초의원 375명등 모두 3천867명의 지자체 선출직 공무원이 새로 선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