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청계천 인근 오피스 '귀하신 몸'

청계천과 인접한 빌딩들이 청계천 복원을 앞두고 공실률이 크게 떨어져 청계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투자자문회사 저스트알은 서울시와 분당의 10층 이상 또는 연면적 2천평이 넘는 652개 빌딩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청계천 주변 15개 빌딩의 3분기 공실률은 올해 1분기 7.1%에서 2분기 연속 큰 폭으로 낮아져 2.6%를 기록했다고 13일밝혔다. 3분기 서울시 전체 빌딩 공실률은 2분기 5.0%에서 3분기 5.5%로, 도심 지역공실률은 5.7%에서 6.6%로 각각 상승한 것과 비교해 볼 때 청계천 주변 빌딩의 공실률 하락은 더욱 두드러진다. 청계천 인접지가 도심이나 서울시 전체 빌딩들에 비해 최고등급 빌딩의 비율이높다는 점을 감안해도 서울 도심 최고등급 빌딩(2.7%)과 서울시 전체 최고등급 빌딩(3.4%)의 공실률보다 낮다. 또 청계천 인근 빌딩의 공실률은 청계천 복원 공사가 시작된 2003년 2분기에 비해서도 2.7% 포인트 감소했으며, 특히 청계천 복원이 가시화된 올해 2분기 이후 하락폭이 컸던 것으로 나타나 청계천 효과를 실감케 했다. 청계천 인근 오피스의 임대료는 환산전세가와 보증금, 월세 모두 2003년 2분기와 비교해 6.2%, 5.9%, 4.9%씩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이 지역 오피스 환산전세가는 평당 647만원, 보증금은 평당 65만원, 월세는 6만4천원 수준으로 도심 지역의 시세(환산전세가 595만7천원, 보증금 56만5천원,월세 5만7천원)에 비해서도 월등히 높다. 청계천 복원 이후 주변에는 대형 외식업체와 편의시설 등이 입점하는 등 상권변화도 두드러지고 있으며, 청계천을 따라 길게 펼쳐친 평화시장 등 재래상가들도최근 리모델링 과정을 거쳐 활기를 띠고 있다. 저스트알 신선미 팀장은 "청계천 복원으로 유동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청계천 인접지의 오피스 수요도 증가해 이 지역 공실률은 지속적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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