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산가전 첫 환경성적 인증

LG 냉장고·삼성 PDP TV 등 5개 제품에국산 가전제품에 대해 환경성적 인증서가 처음으로 부여됐다. 환경관리공단(이사장 이석현)은 29일 오전11시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김명자 환경부 장관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LG전자의 냉장고, PDP TV와 삼성전자의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D-LCD) 모니터, PDP TV, 삼성코닝의 CRT용 유리 등 5개 제품에 대한 환경성적 인증서 수여식을 가졌다. 환경성적표지인증제도는 기업이 생산하는 제품에 대해 원료채취와 제조ㆍ사용ㆍ폐기에 이르는 전과정의 환경성적을 인증기관에서 정밀검토를 거쳐 인증해주는 환경마크제도의 하나로 국내에서는 지난 4월부터 실시하고 있다. 냉장고 부문에서 인증을 받은 LG전자의 '디오스' 냉장고는 오존파괴지수를 제로에 가깝게 함으로써 지구온난화 영향을 최소화했을 뿐만 아니라 전력소비량과 소음도 최저 수준으로 낮췄다. 또 LG의 'X-캔버스' PDP TV는 보통 브라운관 TV보다 두께는 10분의1, 무게는 6분의1 수준으로 낮춰 자원사용을 절약했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데도 기여했다. 삼성전자의 PDP TV인 '파브'는 전력소비량을 기존 제품보다 12% 줄이고 자원재활용을 극대화해 환경영향을 8%나 줄였다. TFT-LCD 모니터인 '씽크마스트'는 절전설계와 부품축소, 환경친화성 재질 사용 등을 통해 환경영향을 무려 35%나 줄였다. 이와 함께 삼성코닝의 CRT용 유리는 제품의 설계와 생산, 폐기 과정에서 에너지 소모량과 폐기물 발생량을 최소화함으로써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12% 감소시켰다. 이번에 환경성적 인증을 받은 이들 회사들은 월드컵 기간에 매스컴을 통해 품질의 우수성과 환경친화성을 홍보할 수 있게 됨으로써 국내외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철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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