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제품값·위안화 오른다" 철강株 급등

포스코 3.3%등 사흘째 올라

철강주들이 제품 가격 인상 가능성과 중국의 위안화 절상 기대에 힘입어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8일 포스코는 전일에 비해 3.30% 상승한 56만3,000원을 기록해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현대제철도 4.45% 급등하며 9만1,500원을 기록해 지난 1월 말 이후 처음으로 9만원대를 돌파했다. 현대하이스코도 이날 3%대의 오름세를 보이며 52주 신고가를 돌파하는 등 철강주가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철강주들이 이날 반등세를 나타낸 것은 철강 가격 상승과 중국의 위안화 절상 가능성이 호재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경중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수요 증가로 아시아 철강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며 "중국의 중소 고로업체들은 열연 원가가 현재 톤당 450달러에서 580달러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전국인민대표자회의에서 중국 위안화의 절상 가능성이 부각된 점도 철강주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이 앞으로 위안화를 절상하고 수출에 집중하기보다 내수 경기 활성화에 나설 경우 건설을 비롯해 자동차나 가전 등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관련 강판 제작업체의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신윤식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위안화 절상 가능성은 앞으로 중국 정부가 수출보다는 내수 확장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며 "자동차나 가전용 강판을 생산하는 포스코나 현대제철ㆍ현대하이스코 등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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