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한국철도공사ㆍ한국전자산업환경협회와 공동으로 오는 6월 한달간 전국 11개 KTX 주요 정차역에서 폐휴대폰 수거·재활용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24일 밝혔다.
서울ㆍ용산ㆍ광명ㆍ천안ㆍ대전ㆍ동대구ㆍ부산ㆍ서대전ㆍ익산ㆍ광주ㆍ목포역에 폐휴대폰을 가져가면 열차운임 20% 할인권을 받을 수 있다. KTX 일반실을 이용해 서울에서 부산까지 갈 경우 최대 9,0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연간 1,300만여대의 폐휴대폰이 발생하고 있지만 40%인 500만대만 회수되고 800만대는 가정에서 ‘장롱폰’으로 남아 있는 상태다. 폐휴대폰 1대당 314원의 재활용 가치가 있지만 그냥 매립될 경우에는 납 등에 의한 중금속 오염 우려가 있다.
환경부는 지난 2005년부터 폐휴대폰에 의한 환경오염을 방지하고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생산량의 15%를 의무적으로 재활용하게 하는 생산자책임재활용(EPR) 제도를 도입했지만 정보통신부와 이동통신업계의 반발로 효과는 미흡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