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이 공부방 등에서 컴퓨터로 무엇을 하고 있는가를 특별한 케이블을 설치하지 않고 안방에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선보이게 된다. 한국전기연구원을 대표회원으로 하고 ㈜나인원, ㈜윌서치, ㈜ROOTECH, ㈜그린모텍, 인텍 등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전기전자기술연구회는 근거리에서 다수의 모니터에 동영상을 고속으로 전송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에 한창이다.
연구회는 기존 무선통신 시스템의 경우 아날로그방식을 적용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송거리가 10m이내이고 전송속도도 느려 고속 무선시대에 부적합 하다고 판단, 이를 개선하는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노트북 컴퓨터와 빔 프로젝트를 무선으로 연결, 교육시스템으로서 활용도가 높다. 또 엘리베이터와 같이 한정된 건물공간에서 이동하는 엘리베이터 내부공간에서 무선으로 광고 등 동영상 화면을 지원할 수 있고 원전설비 등 사람이 접근하기 곤란한 시설에서 원격으로 동영상 데이터를 확보하는데 용이하다.
연구회는 이미 과제의 핵심기술인 무선 송ㆍ수신 랜 방송 방식을 이용한 동영상 전송기술을 특허 출원했다. 연구회는 이과제가 마무리돼 제품이 시장에 진출할 경우 오는 2006년 45억원의 매출과 함께 10억원의 순이익이 창출되고 2007년에는 매출 102억원과 순이익 35억원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전기연구원 조기연 박사는 “무선으로 동영상을 고속 전송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앞으로 활용도가 매우 높을 것”이라며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회원 모두가 연구과제 수행에 땀 흘릴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윤 기자 hypar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