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프랑스의 우파 및 중도파 정치인들 사이에서 학생 단체복인 교복을 부활시키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주목된다. 20일(현지시간) 일간 르 피가로에 따르면 집권 대중운동연합(UMP)의 에릭 라울 의원은 여고생들의 선정적인 복장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고, 중도파 정당 프랑스민주동맹(UDF)의 프랑수아 바이루 총재도 단체복 착용 정책에 찬성했다.
질 드 로비앵 교육장관도 19일 단체복을 입으면 비싼 유명 상표의 옷을 경쟁적으로 사서 입으려는 현상을 피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남녀 중학생의 일년 의류비가 각각 591유로(약 71만원)와 661유로에 이르고, 청소년 한명에 들어가는 의류비가 한 가족 전체 의류비의 2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프랑스에서는 개별 학교가 내부 규정에 따라 단체복을 도입할 수 있지만 실제로 교복을 입히는 학교는 극소수에 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