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초·중·고 과학수업 "더 쉽고 재미있게"

교육부 5년간 3,400억 투입…교사 재교육·실험비중 확대

과학에 대한 초ㆍ중ㆍ고교생들의 흥미를 높이기 위해 실험과 연계한 수업이 늘어나고 과학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수업지도 연수도 한층 강화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4일 이 같은 내용의 초ㆍ중등 과학교육 내실화 계획을 마련, 내년부터 5년간 총 3,4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재미있는 과학수업을 위해 새로운 교수법과 평가기법 등을 학년별ㆍ주제별로 개발해 과학교사들에게 재교육(연수)을 통해 보급하기로 했다. 오는 2012년까지 총 10만6,400명의 과학교사를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며 과학교육 포털사이트를 통해 교사들의 상시 연수가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또 그 동안 추진해온 실험실 현대화 사업에 따라 2012년까지 3,000개 학교를 추가로 선정, 학교당 3,000만원가량을 실험실 개선 비용으로 지원한다. 아울러 실험실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 20~30% 수준이었던 과학수업의 실험평가 비중을 2012년까지 50%로 늘릴 방침이다. 탐구ㆍ실험 중심의 교수법 및 평가기법 적용을 위해 지역 교육청당 초ㆍ중ㆍ고교 1곳씩을 과학교육 선도학교로 지정해 운영하기로 했다. 중ㆍ고교에는 방과후나 방학기간에 ‘우수학생 심화 과학반’을 설치, 중학교 2~3학년 및 고교 1학년 학생들 중 과학교과 상위 10%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과학영재 교육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공개한 ‘학업성취도 결과’ 보고서에서 따르면 우리나라 고교생이 과학 부문에서 지난해 11위로 추락한 바 있다.

관련기사



노희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