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업 골프회원권 구입 적극

새해들어 문의건수 평소보다 두배 이상 늘어

새해를 맞아 기업들이 골프회원권 구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5일 주요 회원권거래소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연말부터 늘어나기 시작한 법인의 매수 문의와 주문이 신년 들어 급증하고 있다. 거래업체마다 전체 문의 가운데 법인 관련 건수가 약 30%를 차지, 평소의 10~15%를 크게 웃도는 모습이다. 법인의 주요 관심종목은 역시 5억원 이상의 초고가 회원권과 2억~4억원대 고가권. 지난해 회원권시장을 주도했던 이들 고가 회원권은 원활한 주말 부킹과 수준 높은 서비스, 지리적 근접성 등 법인투자자의 요구조건을 모두 충족시키며 연간 최고 100% 이상의 상승률을 보이는 인기를 과시했다. 최근 이마저도 매물이 실종되면서 호가가 꾸준히 상승하는 중이다. 신현찬 에이스회원권거래소 법인영업팀장은 “지난해 경기 불확실성에 따라 신규투자를 줄이고 내부 유보자금 비율을 높였던 기업들이 연초부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며 회원권 구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유보자금이 회원권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 설 전후로 큰 폭의 시세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골프가 비즈니스의 필수 요소로 자리를 잡는 등 기업 환경이 변화한 데다 고가 회원권의 경우 이용과 투자 측면에서 가치가 높아 지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에이스회원권거래소는 인터넷 홈페이지(www.acegolf.co.kr)를 통해 법인회원권 시세 동향과 종목별 종합 리포트, 거래관련 세금 정보 등을 제공하는 기업체 대상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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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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