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김미현] 신인왕 선두탈환 시동

김미현이 99 미국LPGA 신인왕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다시 힘찬 시동을 걸었다.신인왕 포인트 부문에서 동기생인 후쿠시마 아키코에게 37점 뒤져 375점을 기록하고 있는 김미현은 2주만에 출전한 대회에서 언더파 기록행진을 이어가며 선전, 신인왕 선두탈환을 노리고 있다. 1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뉴욕주 피츠퍼드의 로커스트힐골프장(파 72)에서 개막된 로체스터 인터내셔널대회(총상금 100만달러) 1라운드에서 김미현은 1언더파 71타를 기록하며 공동 13위에 올랐다. 이는 로리 케인, 타미 그린 등 중견선수들과 같은 점수다. 공동선두에 나선 미첼 레드먼과 진 제드리츠 등에게 불과 3타 뒤져있다. 신인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후쿠시마 아키코는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기 때문에 김미현이 이 부문 선두에 오를 확률은 더 크다. 신인왕 포인트는 우승했을 경우 150점, 2위는 80점이며 5위까지 5점씩 줄어들고 10위까지는 3점씩 줄어 10위는 50점이다. 김미현은 이날 기복이 심한 경기를 펼쳐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올 시즌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며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캐리 웹과 같은 조를 이뤄 10번홀부터 시작한 김미현은 첫홀을 버디로 출발했고 12번홀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했다. 후반 9홀로 접어들면서 다소 기복이 생겨 7번홀까지 버디 1개, 보기 3개를 범하는 바람에 전반의 선전이 무색해져 이븐파로 밀렸다. 그러나 김미현은 특유의 승부욕을 내세워 8번홀(17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언더파 기록에 성공했다. 김미현과 함께 라운드한 캐리 웹은 이날 3오버파 75타로 김미현에 4타나 뒤졌다. 박세리는 김미현의 선전과 대조적인 경기를 펼쳐 다시 한번 팬들을 실망시켰다. 박세리는 이날 버디는 단 한개도 없이 보기만 5개를 기록, 77타를 쳐 컷오프 통과도 불안한 상태다. 재미교포 펄 신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 37위, 서지현은 3오버파 75타로 공동 75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이 대회는 지난주 US 여자오픈 출전 이후 피로가 채 풀리지 않았던 탓인지 정상급 골퍼들이 대체로 부진한 성적을 냈다. 캐리 웹이 3오버파를 친 것을 비롯해 아니카 소렌스탐은 74타, 지난해 우승자인 로지 존스가 75타를 기록했다. /김진영 기자 EAGLE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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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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