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생명·손해보험업계가 교차판매를 시작하자 여기에 맞춰 전략상품들이 잇따라 쏟아지고 있다. 가족이나 개인이 보험료를 아끼면서 더 많은 보장을 받으려면 개별적으로 보험에 가입하는 대신 통합보험에 가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손보사는 ‘광범위한 보장’에 초점=LIG손보는 최근 생·손보 교차판매를 겨냥한 ‘LIG 생활보장 보험’을 출시했다. 실손 의료비 담보는 100세까지 상해·질병에 따른 의료비 전액을 5,000만원까지 보장하며 암·뇌졸중·급성심근경색 등 치명적 질병(CI)도 보장된다. 한화손해보험도 9월부터 교차판매용 전략상품으로 통합보험인 ‘한아름 플러스 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입원비와 의료비, 간병 자금, 암(癌), 운전자 비용, 장례 서비스 등을 두루 보장한다. 제일화재도 9월 중순께 처음으로 통합보험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롯데손보는 상해관련 담보의 경우 100세 만기에 질병, 상해, 운전자, 화재, 배상책임, 레저 등 총 135개 담보를 담은 ‘무배당 콤비네이션 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그린화재의 ‘그린라이프 패밀리보험’은 계약기간 중 피보험자를 추가할 수 있고 피보험자별로 보장 내용을 각각 다르게 할 수 있다. 삼성화재는 생활 변화에 따라 보장 내용을 조정할 수 있으며, 소득 변화에 따라 보장금액 증액도 가능한 ‘올라이프슈퍼보험’을 판매 중이다. 현대해상은 ‘행복을다모은보험’을 판매 중이다. 부부가 이혼하거나 자녀의 결혼과 같은 가구 분리 시 두 개 이상의 계약으로 분리가 가능하다. 동부화재의 ‘프로미라이프컨버전스보험’은 특별조건부 특약으로 지금까지 보험 가입이 어려웠던 병력 보유자도 가입이 가능하다. 흥국쌍용화재는 ‘超(초)You보험’을 판매 중이며 메리츠화재의 ‘가족愛(애)찬종합보험’은 풍수해시 도배 및 장판 보수 비용 보상과 주택 임차 위험 컨설팅 서비스 등 재산보호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생보사 상품의 강점은 ‘사망보장 및 연금전환’=삼성생명은 ▦사망 ▦치명적 질병(CI) ▦중풍ㆍ치매 등 장기 간병 ▦의료실손 등을 1개 상품으로 묶어 보장하는 ‘퓨처30+퍼펙트 통합보장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사망 보험금은 물론 각종 질병에 걸릴 경우 정해진 보험금과 실제 들어간 의료비용을 보장한다. 이 상품은 1건의 보험계약으로 본인과 배우자, 자녀 3명까지 가입할 수 있어 가족 구성원 전체를 보장할 수 있다. 미혼일 때는 본인만 가입했다가 결혼한 뒤 배우자와 자녀를 추가할 수 있다. 라이프사이클에 따라 필요한 특약을 바꾸거나 보탤 수 있는 셈이다. 또 45세 이후에는 본인의 선택에 따라 연금으로 전환해 종신연금으로 바꿀 수 있다. 이 상품은 종신보험을 기본으로 하면서 치명적 질병에 걸리거나 장기요양을 받게 되면 사망보험금을 미리 지급하는 ‘I형’과 80세에 보험금을 환급하는 정기보험 형태의 ‘Ⅱ형’ 등 2종류가 있다. 대한생명도 의료실비부터 사망에 이르기까지 인생의 모든 리스크에 대해 보장하는 통합형 보험상품 ‘토탈 라이프플랜 종신·CI보험’의 판매에 나섰다. 특히 보장통합과 세대통합을 하나로 설계할 수 있는 상품으로 본인, 배우자 자녀 2명까지 세대통합보장설계가 가능한 상품이다. 종신보험이나 치명적 질병(CI)보험에 26개의 질병, 재해보장특약과 고객이 직접 부담하는 치료비를 보장하는 실손의료비 특약을 부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