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은행·국고채 금리차 더 벌어질 것

기준금리 인하후 은행채 수요 줄고 산금채등 발행 늘듯

기준금리 인하로 은행채 발행금리는 낮아지지만 산금채ㆍ국고채 발행증가로 스프레드는 벌어질 수 있어… 은행채 발행규모는 만기차환 수준에 그칠 듯… 기준금리가 낮아지면서 은행채의 발행금리는 떨어질 수 있지만 국고채ㆍ산금채의 발행 증가로 은행채와 국고채의 금리 차이는 더 벌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또 은행채 발행규모는 만기차환 물량 수준에서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신영증권은 산업은행의 정책자금 지원 증가에 따라 산금채 발행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로 국고채ㆍ공사채 발행도 많아질 가능성이 높아 은행채에 대한 수요가 줄어 금리 차이가 더 커질 것이라고 3일 밝혔다. 은행채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되는 것은 은행채 자체의 수급 문제보다는 자금시장 전체의 유동성 부족과 잠재적 신용위험을 반영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은행채 금리를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감독당국의 적극적인 유동성 공급과 시장의 불확실성 해소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정범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내년 1월부터 4월까지 은행채의 만기 도래가 몰리면서 총 36조원을 상환해야 한다"며 "올 하반기에만 은행 예금에 38조원이 몰렸고 후순위채 발행으로 7조원을 조달해 은행채 상환재원으로 충분하다"며 "은행채 발행이 많아 수급에 문제가 있을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만기 차환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은행채 금리는 자체 수급의 문제가 아닌 시장의 유동성 문제"라며 "은행채 금리가 떨어지려면 은행채 발행이 줄어드는 것보다 시장안정과 신용회복이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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