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연 가격의 약세로 인해 고려아연의 3ㆍ4분기 실적이 지난 분기에 비해 줄었다.
29일 고려아연은 3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각각 4.32%, 17.97% 줄어든 6,253억원, 1,07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그러나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23.59%, 48.7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080억원을 올려 전기 대비 20.06% 줄었으나 지난해 동기 대비로는 37.47% 늘어났다.
고려아연의 한 관계자는 “3ㆍ4분기에 원재료인 광석 시장 수급이 완화돼 아연 공급이 수요를 초과했다”며 “아연 가격 약세로 인해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우리투자증권은 “아연 가격이 장기적으로 하락할 전망이지만 중기적으로 재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가 22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회사 측은 지난 분기 호주 광산지분 매각대금 약 250억원이 영업외수익으로 들어왔다고 밝혔다. 현재 회사 유보금으로 쌓아둔 상태이며 자금 활용방안에 대해서는 미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