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車, 올 50만대 판매목표
현대ㆍ기아자동차가 짚차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인 '테라칸'을 앞세워 유럽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현대ㆍ기아차는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유럽시장에 첫 선을 보인 테라칸과 디젤차량 등을 집중 투입, 유럽시장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두 회사의 올해 유럽시장 판매목표는 50만대. 지난해 38만대에 비해 30% 이상 높은 공격적인 목표다.
목표달성을 위해 독일ㆍ스페인ㆍ영국ㆍ이탈리아ㆍ네덜란드ㆍ프랑스 등 서유럽과 폴란드ㆍ터키 등 동유럽국을 수출 주력시장으로 정하고 이들 국가에서 집중적인 수출증대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현대는 특히 유럽시장에서 30%이상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디젤차의 성장 가능성을 감안해 아반떼XD 디젤 차량을 전략차종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기아는 유럽시장에 성공적으로 정착한 리오에다 옵티마ㆍ카니발 등 중형 및 RV 차량을 주력차종으로 선정, 판촉을 강화할 방침이다.
스포츠 마케팅도 빼놓을 수 없는 유럽시장 마케팅 전략중 하나이다. 2002년 월드컵 스폰서십 홍보와 모터 스포츠 등을 통해 유럽 소비자에게 다가가 판매 증대로 연결시킬 계획이다.
현대 관계자는 "'유럽이 미래'라는 자세로 유럽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고광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