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최희섭-김유미, 눈물과 웃음이 버무려진 결혼식 치러

김유미, 부모님께 인사드리며 왈칵

‘빅초이’ 최희섭과 김유미의 결혼식이 눈물과 웃음으로 버무려졌다. 기아 타이거즈의 최희섭과 2006 미스코리아 미 김유미는 5일 12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다. 700여 명 하객의 축하를 받으며 입장한 ‘12월의 신부’ 김유미는 축가자로 나선 가수 김동률의 노래 <아이처럼>을 들으며 눈시울을 붉혔다. 결국 김유미는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며 왈칵 눈물을 쏟고 말았다. 최희섭은 김유미를 따뜻하게 안으며 다독였다. 신랑 신부의 마지막 행진을 앞두고는 웃음이 터져 나왔다. 이날 사회를 맡은 배우 오지호는 “신부는 공을 던지는 포즈를 취하고, 신랑은 시원한 타격 자세를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하지만 최희섭-김유미와 의사소통이 되지 않아 사회자가 진땀을 흘리자 하객들은 웃음을 터뜨리며 박수를 보냈다. 결국 마지막 퍼포먼스는 최희섭이 힘찬 스윙 동작을 보여주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두 사람의 결혼식에는 스포츠계와 연예계의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해외파인 최희섭과 동고동락했던 추신수, 서재응을 비롯해 이종범, 홍성흔, 이용규, 윤석민 등 동료 선수들이 결혼식장을 찾았다. 김유미와 같은 해 미스코리아로 선발된 이하늬 외에 박상원, 공형진, 김창렬 등이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했다. 최희섭과 김유미는 본식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결혼식을 앞둔 신랑 신부의 달뜬 마음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최희섭은 “김유미를 처음 보는 순간 내 눈에서 빛이 났다. 2008년도에 큰 슬럼프가 왔다. 야구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한 해였다. 유미가 없었다면 재기할 수 없었을 것 같다. 극복할 수 있도록 옆에서 힘을 주는 모습을 보고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희섭은 지난 2002년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계약하며 빅리그에 진출한 한국인 최초의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기아 복귀 후에는 2009년 기아의 창단 10번째 우승을 이끌었다. 김유미는 강원과학고, 연세대를 졸업하고 2006년 미스코리아 미와 포토제닉상을 수상한 재원이다. 스포츠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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