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이 국민 법감정까지 바꿨다?'제헌절을 앞두고 한 포털사이트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대한민국은 법집행이 공정한 나라"라고 생각하는 네티즌이 무려 8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6월 "돈과 권력이 법보다 앞선다"는 응답이 90%를 넘었던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의 설문과 정반대의 결과다.
라이코스코리아(www.lycos.co.kr)는 법률사이트 로앤비(www.lawnb.com)와 공동으로 지난 8일부터 나흘간 네티즌 1,4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2일 밝혔다.
조사 결과 '대한민국은 법집행이 공정한 나라'라고 답한 네티즌이 1,143명(81.2%)이나 됐고, '살아보니 법보다 주먹이 가까운가'라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한 네티즌은 900명(63.9%)이었다.
또 '가벼운 법은 편의상 어길 수 있다'는 의견에 반대한 네티즌이 984명(69.9%)에 달해 월드컵이 준법의식 제고에도 큰 몫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해완 로앤비 대표는 "1년 사이에 상반된 설문결과가 나온 것은 월드컵 이후 대한민국에 대한 자긍심이 높아진 국민의식을 반영한 결과"라고 풀이했다.
김문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