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매수 힘입어… 코스닥 11일 연속상승종합주가지수가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5일째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3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58포인트 오른 730.74로 출발, 상승폭을 넓혀 6.41포인트(0.88%) 상승한 736.57로 마감했다.
지수는 강보합으로 거래를 시작해 한때 726.89까지 떨어지며 혼조세를 보였으나 외국인 매수세 확대로 상승세를 굳혔다.
외국인은 개장초 매도 우위를 보이다가 곧바로 '사자'에 나서 1천811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기관은 프로그램 순매수(14억원)에도 불구하고 485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으며 개인도 897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3.21%), 전기전자(1.58%), 건설업(1.37%), 비금속광물(1.35%) 등이 올랐으나 섬유의복(-0.81%), 음식료(-0.83%) 등은 약세를 보였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2개 등 473개로 하한가 2개 등 내린 종목 289개를 압도했으며 83개 종목은 제자리에 머물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삼성전자(1.55%), KT(0.19%), SK텔레콤(0.60%), 국민은행(0.76%) 등 대부분이 오른데 반해 POSCO(-0.79%) 등 일부가 내렸다.
최근 정리채무재조정으로 115억원 특별이익이 발생한 흥아해운이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채권단의 보유주식 매각제한 연장검토 소식에 하이닉스가 4.55% 상승했다.
거래량은 9억1천22만주, 거래대금은 2조8천29억원이었다.
교보증권 임송학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들의 현물과 선물 매수가 확대되며 지수가 올랐다"며 "지표상으로는 과열양상을 띠고 있으나 약세장에서 강세장으로 전환되는 과정이어서 경계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