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가구 전년비 57.8%, 완구 22.9% 늘어/라이터·안경·양산등 ‘봇물’… 국내사 큰 타격가구·라이터·신발·완구·우산 등 중국산 생활용품의 수입 급증으로 국내 중소업체들이 설 자리를 잃고 있다.
22일 가구연합회(회장 이재선)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류 수입이 1천만달러를 넘어선데 이어 올 상반기에는 57.8%나 늘어난 1천3백만달러를 돌파했다.
국내 수입가구시장은 그동안 고가의 유럽산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으나 중국산이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중국산 완구류도 지난해 41.4%증가한 7천5백만달러를 기록한데 이어 올 상반기 중 또다시 22.9% 증가한 4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산 라이터는 지난해 45.6% 증가한 7백만달러에 이어 올 상반기에는 무려 87.8% 늘어난 6백3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같은 여파로 국내 1회용 라이터 생산업체 10개 중 7개가 도산하고 3개사만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중국제 안경은 올 상반기중 전년동기 대비 51.2%가 증가한 86만달러의 수입 실적을 기록했으며, 양산도 1백55% 늘어난 8백20만달러에 달했다.
증소업계는 올들어 중국산 생활용품 수입이 이처럼 큰 폭으로 늘고 있는 것은 가격경쟁력이 월등한데다 일부품목은 품질경쟁력도 갖추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에 진출한 국내업체들마저 제3국으로의 수출이 원활치 못함에 따라 국내 반입량을 늘리고 있는 것도 중국산 수입을 늘리는 원인이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