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기술로 교통효율을 높이는 지능형 교통시스템(ITS)의 기술개발과 국제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12일부터 서울에서 열린 제 5회 ITS 세계대회가 16일 폐막됐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50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서울 인터컨티넨탈호텔과 코엑스(COEX)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듀라이 인도 교통부 장관, 미국.유럽연합(EU)의 교통부차관 등 국내외 주요 인사 5천여명이 참가, 성황을 이뤘다.
대회기간 중 매일 분과별로 개최된 학술회의에서는 각국의 정부, 민간기업, 학계대표 등 3천5백75명이 참가한 가운데 각국의 ITS사업 추진 경험과 ITS 기술개발의최근 동향, 주요 시스템의 각국간 표준화방안 등 다양한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전시회에는 미국, 일본 등 외국정부의 전시관, 미국 ITS 장비 생산업체인 나브텍, 일본 도요타자동차 등 외국 주요 기업 전시관이 마련돼 선진기술과 제품을 전시했고 국내에서도 현대, 삼성, 대우 등 26개 업체가 관련기술을 선보였다.
주최측은 과천의 ITS시범센터, 인천국제공항 건설현장, 고속도로 교통종합상황실, 대우자동차, 공영복합화물터미널, 경인컨테이너터미널 등 6개 지역을 현장견학하는 기술시찰 프로그램을 마련, 외국인들의 인기를 모았다.
특히 천안의 대우자동차 자동차부품연구소에서 13일과 14일에 열린 첨단차량.기술 시연회에서는 운전자가 운전을 하지 않고 4대의 자동차가 10m 간격을 유지하면서 시속 80㎞로 1㎞의 거리를 주행하는 모습이 공개돼 참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ITS 세계대회는 94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내년에 캐나다 토론토에서 제 6회대회가 열리고 2000년에는 이탈리아 튜린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