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취업의 문 두드리면 열린다] 코오롱

끼·근성 갖춘 창의적 인재 원해…추천·캠퍼스 리크루팅 병행 학연등 배제한 무자료 면접


‘인재를 선발하는 게 아니라 함께 일할 파트너를 찾습니다’ 코오롱그룹은 지원자 스스로 회사 및 직무를 선택한 뒤 지원할 수 있도록 각 계열사의 채용계획을 사전 면담을 통해 안내하고 있다. 이는 모든 지원자가 바로 고객이라는 의식에서 비롯됐다. 또 지원율보다는 합격률을 높이기 위한 방편이기도 하다. 코오롱의 인재상은 그룹의 경영방침인 ‘One & Only’를 실천할 수 있는 ‘창의적이면서도 변화와 도전정신을 갖춘 젊은이’이다. 미래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생각과 자기혁신을 추구하는 창조인이자 개인과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뜨거운 열정과 자세를 갖춘 적극적인 성과지향인이라고 할 수 있다. 코오롱그룹 관계자는 “수동적이기보다 ‘끼와 근성’을 갖춘 당당하고 자신있는 인재와의 만남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오롱그룹은 올해 대졸신입사원 정기채용을 10~11월께 실시할 예정이지만 채용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채용절차는 ▦회사홍보 및 추천안내 ▦추천의뢰 및 캠퍼스 리크루팅 ▦서류전형 ▦ 인성ㆍ적성검사 및 면접전형 ▦신입사원 그룹 입문교육 ▦각사 교육 ▦부서배치 등의 순서로 이뤄진다. 면접의 경우 임원면접, 외국인인터뷰, 무자료면접, 전공면접 등으로 다양하게 진행된다. 면접위원은 지원자가 각사의 채용계획과 부합되는 전공과 인ㆍ적성을 보유했는지, 본인 스스로 선택한 회사의 미래 성장을 위해 국제화 감각과 창의적인 정신, 도전적인 자세를 갖춘 파트너인지를 확인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무자료면접은 학연이나 지연에 따른 치우침과 개인배경에 의한 후광효과를 배제한다는 점에서 면접자나 피면접자 모두에게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일반면접도 과거 임원들만의 평가에서 벗어나 실무담당 부장이나 과장도 참가하도록 했다. 코오롱의 인재개발 전략은 사원들이 역량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는 조성하는 한편 잠재된 가능성을 발견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코오롱그룹은 이에 따라 지난 99년 코오롱종합연수원을 개원했으며 산학합동 연구를 통해 코오롱 인적자원개발(HRD)시스템을 개발하기도 했다. 코오롱은 특히 신입사원 교육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핵심역량과 가능성을 갖춘 인재를 기업문화에 조기 적응하도록 도우면서 미래 기업가를 육성하기 위해서다. 3개월 동안 가치(Value), 기본(Basic), 변화(Change) 등 3단계 교육 과정을 거치면서 신입사원들은 코오롱의 가치와 정신을 함양하고, 기본역량과 변화에의 의지를 함양하게 된다. 특히 기나긴 연수기간의 막바지에 시행되는 한계극복훈련은 오랜 세월,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코오롱의 이름을 빛내고 있는 선배들의 강인한 정신을 잇는 코오롱인의 입문행사로 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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