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공모시장 통한 기업 조달자금… 원화 18조 외화 53억弗

■블룸버그 '2010 1분기 한국자본시장 결산'<br>작년보다 각각 35·28% 줄어… 大生 상장 영향 IPO 자금조달은 급증<br>신디케이트론도 17%나 증가 IPO시장 점유율, 대우證 1위




올 1ㆍ4분기 중 국내 기업이 공모시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원화자금은 35%, 외화자금은 28% 줄어들었다. 그러나 대한생명 상장에 따른 영향으로 기업공개(IPO)를 통한 자금조달 규모는 크게 늘어났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중심으로 신디케이트론도 17% 증가했다. 블룸버그가 31일 발표한 '2010년 1분기 한국 자본시장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올 1ㆍ4분기 중 국내 기업이 공모시장에서 조달한 원화자금은 총 18조2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7조6,720억원)보다 35% 감소했다. 구체적인 자금조달 수단을 살펴보면 원화표시 회사채가 64%로 가장 많았고 대한생명(1조7,800억원) 상장에 따른 영향으로 IPO를 통한 원화자금 조달이 14%를 차지했다. 이 밖에 ▦원화표시 신디케이트론 8% ▦자산유동화증권(ABS) 7% 등의 순으로 원화자금이 조달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어난 자금조달 수단은 IPO와 신디케이트론이었다. 특히 IPO를 통한 원화자금조달은 36배 이상 늘어났다. 블룸버그의 한 관계자는 "올 1ㆍ4 분기 IPO시장 규모는 총 2조5,620억원으로 분기별 집계를 시작한 지난 2000년 이후 사상 최대였다"면서 "대한생명 상장으로 IPO 금액이 크게 늘었고 종목 수도 20개로 전년 동기보다 2배나 증가했을 뿐 아니라 2003년(27건) 이후 최다 기록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올 1ㆍ4분기 IPO시장에서는 대우증권이 대한생명ㆍ영흥철강 등 3개 종목에 대한 주관사를 맡아 총 9,780억원의 실적을 올리면서 시장점유율 1위(38.2%)를 차지했다. 신디케이트론은 국내외 시장 조달 규모가 20억6,5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7% 늘었다. 특히 가장 큰 규모인 메타티엔씨(3,500억원), 중학피에프브이(3,300억원) 등이 모두 부동산 PF여서 2008년을 정점으로 하락하던 부동산금융시장이 다시 회복되는 조짐을 보였다. 신디케이트론 시장에서는 신한금융지주가 메타티엔씨 등 총 4건을 주관해 시장점유율 36.5%로 1위를 차지했다. 한편 국내 기업이 1ㆍ4분기에 공모시장에서 조달한 외화자금은 총 53억3,800만달러로 전년 동기(74억400만달러)보다 28% 감소했다. 해외 시장에서 발행한 외화채권이 전체 외화조달 가운데 85%를 차지했다. 외화표시 신디케이트론(14%), 외화표시 국내채권(1%)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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