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하이얼 "2010년 한국 3대 가전브랜드 진입"

중국 최대 가전업체 하이얼(海爾.Haier)이 오는2010년 국내 3대 가전 브랜드 진입을 선언하고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나섰다. 하이얼은 `중국산 저가 브랜드'라는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해 친환경 프리미엄급과 중대형 제품 런칭에도 주력키로 했으며, 향후 600여개의 자체 유통망과 200여개의 애프터서비스(A/S)망도 구축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향후 국내 가전시장은 하이얼의 파상적인 공세와 삼성, LG 등 글로벌`토종' 가전업체들의 수성 전략이 맞물려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하이얼은 23일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국내가전시장 공략을 위한 마케팅 전략을 발표했다. 하이얼의 위즈다(喩子達) 부총재는 "현재 한국시장 점유율 1위인 와인셀러와 함께 백색가전, 멀티미디어, IT 제품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단계적으로 런칭해 내년에는 명실상부한 디지털 종합가전업체로서의 면모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위 부총재는 특히 국내 가전시장의 고급화 추세에 따라 친환경 프리미엄급과 중대형 제품 런칭에 주력, 가격경쟁력은 물론 품질경쟁력도 갖춰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국 제품에 갖는 국내 소비자들의 불신과 저가 제품이라는 인식에 대해서도 "하이얼 제품은 철저한 품질검사와 제품 경쟁력을 세계시장에서 검증받았다"면서 "한국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유통망과 A/S망 확충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이얼은 내년말까지 600여개의 지역 특판점및 전문점을 개설해 자체 유통망을확보하고, 2007년에는 200여개로 A/S망을 확대 개편키로 했다. 하이얼은 한국시장을 세계 가전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로 구축하기 위해 내년본사의 디지인, 연구개발(R&D), 마케팅 분야 고급인력을 국내에 추가 배치키로 했다. 하지만 대우일렉 인수설과 관련, 위 부총재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잘라 말했다. 하이얼은 이날 할인점, 홈쇼핑 등 국내 유통업체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제품 런칭행사를 열고, 내년 국내시장에 선보일 노트북컴퓨터, LCD TV, 냉장고,에어컨, 식기세척기 등 9개 제품군 50여개 모델 중 30여개 제품을 공개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