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총기탈취 범인 수사단서 고속도 CCTV

통행권에서 용의자 지문 확보가 결정적

동해안 해안초소 총기피탈 사건 발생 17일째인 5일 총기탈취범 3명이 모두 경찰에 검거됨에 따라 총기를 이용한 2차 범행의우려는 사라졌다. 총기피탈 사건을 수사중인 합동수사본부는 사건발생 직후부터 탈취 범인들이 고속도로를 이용 강원지역을 빠져나가 수도권으로 잠입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각 고속도로 CCTV에 대한 분석작업에 나섰다. 이와 함께 합수부는 총기피탈 피해 장병인 권 중위 등의 진술을 토대로 범행 후도주에 이용한 `서울 34허 XXXX' 번호판을 단 검은색 뉴그랜저 승용차를 찾는데 주력해 왔다. 그러나 총기피탈 사건의 최초 수사 단서는 고속도로 CCTV에서 확인됐다. 합수부는 CCTV 분석 과정에서 경기54라 XXXX호 뉴그랜저 승용차와 소렌토 승용차가 사건 당일 오후 4시께 강원도 강릉시에 진입한 것을 확인했다. 또 이들 차량이 사건 발생 시간대인 20일 오후 10시20분에 동해 TG를 빠져나와 오후 10시45분과 오후 10시31분 각각 강릉4터널 서울방향을 통과한 것이 CCTV에 포착됐으며 당시 이 시간대 통과한 차량은 이들 두 차량 뿐이었다고 합수부는 밝혔다. 그러나 사건 발생 직후 군.경이 모든 고속도로 등에 대한 검문검색을 강화한 후인 21일 오전 2시께 동서울 TG를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져 어떻게 검문검색 망을 빠져나갔는지는 의문으로 남아았다. 이와 함께 합수부는 고속도로 통행권 수사를 벌인 결과 결정적으로 뉴그랜저 승용차 소유주인 박모(35.서울시 송파구)씨의 지문을 확보, 지난 달 26일부터 이들에 대한 행적을 쫓기 시작했다. 특히 합수부는 이들이 범행후 추적을 피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사건 당일 오후경기도 광주에서부터 동해시에 도착 후 범행을 저지르고 복귀할 때까지 전원을 장기간 꺼 놓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추진했다. 그러나 합수부는 이들의 휴대전화가 장기간 꺼져 있었다는 점을 오히려 수상히 여겨 총기탈취 용의자로 지목했다. 한편 합수부는 박씨 등 용의자 3명의 범행을 자백받은 가운데 총기피탈 범행 목적 및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중이다. 또 당시 범행에 사용됐던 박씨의 뉴그랜저 승용차에서 핏자국이 묻은 돗자리를 찾아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했다. (동해=연합뉴스) 유형재 이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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