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가전업체인 하이얼그룹이 해외공장 설립과 인수합병(M&A)을 병행하는 전략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1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하이얼은 현재 13개인 해외 공장 수를 오는 2010년까지 20개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2008년까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에어컨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해외 공장 인수합병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장뤼민 하이얼 최고경영자(CEO)는 “인도에서 현지 냉장고 공장 인수합병을 추진하고 있다”며 “전 세계의 가전업체가 인수합병 대상”이라고 말했다.
장뤼민 CEO는 또 “하이얼의 미국 시장 진출 목표는 단순한 생산성 증대가 아니다”라며 “현재 하이얼에게 필요한 것은 미국의 ‘세련된 디자인 수준’과 ‘판매망 확충’”이라고 강조했다. 하이얼은 지금까지 와인 냉장고와 같은 미국 소형냉장고 틈새 시장을 노려 왔지만, 앞으로는 주류 냉장고 시장 공략을 시도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