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여객과 화물 수요 급증에 따른 실적개선 기대로 항공주가 3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8일 증시에서 대한항공은 전일 대비 2,200원(3.62%) 급등한 6만2,900원에 마감했다. 대한항공은 장중 6만3,20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아시아나항공도 이날 전일보다 2.20% 오른 4,175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모두 3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항공주가 이처럼 급등한 것은 지난달 인천공항의 국제선 여객수송이 전년 대비 11.8%, 화물운송이 24.4% 증가함에 따라 항공산업이 호황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에는 개학으로 여객 수요가 주춤하겠지만 전년 동월 대비 급증세는 이어질 것"이라며 "중장기적 측면에서는 경기회복세와 더불어 원화강세, 인플루엔자A(H1N1ㆍ신종플루) 이연수요, 대체휴일제 및 한ㆍ중 비자면제 추진 등으로 항공여객 부문의 호조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인천공항은 매월 사상 최고치의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1ㆍ4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2,000억원 이상, 1,000억원 이상으로 양사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